미시경제와 거시경제
미시경제이론과 거시경제이론
한 국민경제는 가계, 기업, 정부라는 세 경제주체로 구성되어 있다. 가계는 생산된 상품의 소비자인 동시에, 이들 상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생산요소의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다. 가계의 거래 상대방이 되는 경제주체는 기업인데, 이것이 수행하는 주요한 역할은 가계에서 공급된 생산요소를 적절하게 결합해 상품을 생산하는 일이다. 한편 정부는 조세를 부과하여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재화나 서비스의 구입에 사용하거나 혹은 이전지출이라는 형태로 국민에게 나눠 주는 역할을 한다.
미시경제이론은 자원배분과 소득분배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런 문제를 다룰 때는 개별 시장 혹은 개별 경제주체의 차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주요 관심사가 된다. 그러므로 미시경제이론에서의 분석은 국민경제의 각 부문을 하나씩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거시경제이론은 경제의 안정과 성장의 문제를 주요한 탐구 대상으로 삼는다. 안정과 성장은 국민경제 전체의 관점에서 볼 때 비로소 의미를 갖기 때문에 경제의 전반적 흐름에 초점을 두고 있다.
미시경제이론에서는 개별 경제주체의 선택행위 그리고 개별 상품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균형이 주요 관심의 대상이다. 시장의 균형이란 수요와 공급이 서로 맞아떨어지는 것을 뜻하는데, 이 균형의 결과로 나타나는 개별 상품의 거래량과 가격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미시경제이론을 가격이론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며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가 미시경제이론에서 핵심적인 중요성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
시장이란 어떠한 재화나 용역을 사고팔기 위해 서로 접촉하는 개인들이나 기업들의 모임을 뜻한다. 이때 어떠한 상품을 사려는 의지와 팔려는 의지는 각각 상반된 힘으로 시장에 표출되는데, 두 힘이 균형을 이루었을 때 형성되는 가격을 균형가격이라고 한다.
시장에서 가격의 역할은 크게 두가지인데, 첫째는 배급기능이다. 만일 어떠한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상품을 얻을 수 있다면 사람들은 이를 무한정 많이 소비하려 할 것이다. 가격은 가장 높은 가치로 상품을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상품을 배급함으로써 과도하게 소비하려는 욕구를 통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둘째는 배분기능이다. 애덤 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은 바로 이 기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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